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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스마트폰, 누가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

by 한줌이 2025. 5. 6.

며칠 전, 친구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야, 나 핸드폰 해킹당한 거 같아… 배터리가 반나절도 못 가고, 자꾸 이상한 광고가 뜨는데 앱 정리해도 소용이 없어.”

사실 남의 이야기 같지만,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고, 데이터 사용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이 혼자 꺼졌다 켜지기도 했어요.

처음엔 기기 노화나 설정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정체 모를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작동 중이었고, 그 앱이 제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고 있던 겁니다.

요즘은 금융, 사진, 일정, 연락처까지 스마트폰 하나에 다 들어 있는 시대잖아요. 그만큼, 해킹 한 번 당하면 정보 유출은 물론이고 금전적인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내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풀어드릴게요.


일단, 이런 변화가 생기면 주의하세요

저는 가장 먼저 ‘배터리’에서 이상 신호를 느꼈어요.
충전을 가득 했는데도 두세 시간 만에 40~50%씩 떨어지고, 특별히 뭘 한 것도 없는데 열이 나는 걸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나서 확인해보니, 데이터 사용량도 전보다 1.5배 이상 많아졌고, 설치한 기억이 없는 앱이 몇 개 깔려 있었습니다.

광고는 왜 이리 자주 뜨는지… 심지어는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아도 홈 화면 위에 팝업이 올라왔고, 앱을 지워도 계속 같은 광고가 반복됐어요.

이때부터 저도 본격적으로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 해킹,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먼저, 배터리 설정 화면에 들어가서 어떤 앱이 배터리를 많이 쓰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최적화 앱이 20% 이상을 쓰고 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삭제했습니다.

두 번째로 확인한 건 데이터 사용량이었어요.
모바일 데이터 메뉴에 들어가면 앱별 사용량이 확인되는데, 대부분 쓰지도 않는 앱이 데이터를 몇백 MB씩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건 백그라운드에서 뭔가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었다는 뜻이에요.

이 외에도, 앱 목록을 한 번 정리해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설치한 기억이 없거나, 이름이 이상한 앱이 있다면 일단 삭제하고, ‘출처 불명의 앱 설치’ 설정이 켜져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스마트폰이 느려지거나 혼자 재부팅된다면?

이건 생각보다 흔한 증상인데요, 단순한 기기 오류일 수도 있지만 시스템을 건드리는 악성코드가 들어왔을 수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어떤 앱을 실행하면 바로 멈추거나 튕기는 일이 자주 발생했고, 급기야 핸드폰이 재부팅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조금 더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가장 먼저 백신 앱을 돌려봤습니다.
알약M, V3 같은 기본 백신 앱으로도 충분히 악성 앱을 잡아낼 수 있어요.
검사 후엔 꼭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다음으로 권한 설정을 재검토했습니다.
위치, 카메라, 마이크 같은 민감한 권한이 전혀 쓸모없는 앱에 허용돼 있었던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자리에서 전부 꺼버리고, 꼭 필요한 앱만 다시 권한을 설정했죠.

만약, 이런 조치를 다 해도 이상 현상이 지속된다면 공장 초기화를 고려해보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단, 초기화 전에 꼭 백업을 해두셔야 해요.
(구글 계정, 사진, 연락처는 클라우드로 미리 저장해두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해킹은 생각보다 조용하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눈치채기 전에 많은 정보를 이미 가져가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상 징후를 빨리 파악하고, 기기 내부를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신 지금, 한 번쯤 배터리와 데이터 사용량, 앱 권한을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마트폰은 내 일상과 정보, 그리고 돈이 들어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한 번쯤 점검해두는 습관이,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거예요.